[단독] '무면허 도심 질주' 중학생 입건…주차차량 파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학생들이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 압구정동까지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주차된 차량들을 들이받는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인도를 넘어 질주도 했는데 피해 차량 주인은 차에 타지 않았던 게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대 청소년들이 모여 무언가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보호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고 곧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정리합니다.<br /><br />중학생들이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겁니다.<br /><br />중학생 이모군은 새벽에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와 친구들을 태웠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탄 차량은 경기도 용인 수지부터 서울 압구정동 인근 주차장까지 35km가 넘는 거리를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주행 중 인도를 침범하고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, 소화전, 재활용품 수거용 손수레 등을 들이받았습니다.<br /><br />건너편 인도 위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합니다.<br /><br />중학생 이 모 군이 몰던 차량은 커브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인도를 넘어 이곳까지 달려와 이렇게 주차된 차량들을 들이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차량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10m 정도 밀려났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사고가 이렇게 크게 났는데 애들이 있길래, 애들이 뭐 훔치러 온 줄 알았어요. 전화를 누구랑 하는 것 같더라고요. 좀 있으니까 어른이 오더라고요."<br /><br />파손된 차량의 주인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고를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에 제가 안에 있었다면 크게 다쳐서 치료를 받아야 하든가, 아니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어요."<br /><br />서울 강남경찰서는 "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"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